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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6 09: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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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에서 송나라 만큼 사대부를 우대한 왕조는 없지요.
태조 조광윤이 남긴 석각유훈에 '언론으로 사대부를 죽여서는 안된다' 라고 까지 했습니다.
송사를 보면 사대부를 죽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 치열했던 신법파와 구법파 간의 당쟁 에서도 정적들을 처리할때도 지방으로 좌천하는 정도 였지요.
그럼에도 나라가 기울어지자 도망을 가는 조정의 신하가 많아지자,
태황태후(리종의 황후)가 말하기를 '우리왕조는 사대부 대접을 예로서 했는데도 저렇구나'고 탄식 했죠.
위에 본글에도 나와 있지만, 청말의 사상가인 조익은 이십이사차기에서
'역대 왕조가 멸망하는 중에 몸을 던져 나라에 순절한 자는 유독 송말에 많았다. 패망을 구하지는 못했어도, 사대부를 양성한 보람이 없었다고 말하지 말라'고 평하였죠.
대표적인 사람이 문천상 입니다. 중국 역대의 망조 사대부중 문천상 만큼 존재감이 뚜렸한 사람은 없었죠
그가 쓴 '정기가'도 뜻있는 사람들의 신금을 울리지만 존재하는 자체로 송의 부흥운동이 있었기 때문에 어지간한 쿠빌라이도 결국 회유를 포기하고 처형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