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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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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두마리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이야기 하자면
거리 혹은 보호소를 떠도 강아지들은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해서 사람한테 저렇게 다가 가지도 못합니다.
집에 있는 첫번째 녀석 데려와서 지 스스로 방석을 내려오는데 1주일 걸렸고
방과 거실을 왔다 갔다 하느데 1개월 걸렸고
내가 이리와 해서 스스럼 없이 다가 오는데 6개월 걸렸습니다...
아주 어려서 유기된 두번째 녀석은 바로 사람곁에 착 달라붙기는 했어도, 저런 방방거림은 어림없었죠...
마치 엄마한테 버림받고 파출소로 고아원으로 떠돌던 아이가
어느날 모르는 아줌마가 데리러 왔다고 좋아서 두팔을 벌리고 뛰어 다녔다는 황당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