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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22: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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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총각 선발 대회.
상금은 100만 원.
마지막 관문은 매운 고추 많이 먹기였다.
특별히 맵게 품종이 개량된 것이라고 사회자가 소개했다.
호각 소리와 동시에 고추를 한움큼 집어서 입에 넣고 미칠 듯이 씹었다.
다른 후보는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기권했다.
알레르기가 있다나 뭐라나... Ssibal
100만원은 벌었지만 왠지 모를 패배감.
다음날부터 친구들은 나에게 말을 걸면서 꼭 고추총각을 붙였다.
"밥은 먹고 다니나 고추총각?"
"일은 잘 되어가나 고추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