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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7 2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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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지역 사회활동을 가면 저런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세상 등지고 쪽방안에서 술만드시는거죠.
알콜중독증세에 기운도없으니 나갈힘도없어서 똥오줌을 다 한이불에서 쌉니다. 냄새가 정말로 지독합니다. 실험용 암모니아 냄새 아시나요? 코를 찌르는듯한 냄새?
정말 그것보다 심한 역겨운 냄새가 온방에서 진동합니다.
비위가 강한편인데도 그 자리에서 바로 구토를 할뻔했어요.
그런데도 꿋꿋하게 방안에서 방정리하시는 봉사자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이불이랑 다 내다버리고 방청소 다 하고 중독자분은 보호시설 데려다드리고 그 사이에 벽지갈고 새이불넣어드리고..
나중에 고맙다고 사무실로 수박한통을 사오시며
이제 술끊고 일한다하시는 이야기를 들을때
아 이래서 봉사하며 사는구나 하는 마음을 강하게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