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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18: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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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답글 감사드립니다.
배타성이 있는 곳에서 그 배타성을 약간 비틀어서 믿는 사람들 중에서 다시 배척하는 것인걸요. 사실 별거 아닌겁니다.
교세 작았을 땐 조용기도 이단이었다가, 교세 커지니까 이단 철회 했다가, 전광훈이도 문제될거 같으니까 이단 낙인 찍어서 쳐 내 버리고.
님이 당한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성경.... 분명히 구약에는 믿지 않는 인간들은 쳐 죽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신명기 13:6~11) 네 동복 형제, 자녀, 마누라, 생명을 함께 하는 친구가 가만히 너를 꾀어 다른신을 섬기자 할때 그를 네가 먼저 앞장서서 돌로 쳐 죽여라.
이 말은 예수가 자기 아버지라는 인간의 모든 것을 관장한다는 야훼가 한 말입니다. 개신교 용어로는 하나님이라고 하지요.
예수보다도 높다면 높다는 존재이지요.
신약의 예수도 죽이라고까지는 안했지만 불신자들을 감싸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누가 9:5)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누가 10:10~11)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마태18:15~18) 어떤 형제가 너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든 단 둘이 만나서... 그래도 그들의 말을 듣지 않거든 교회에 알리고,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
예수는 불신자나 잘못한 이들을 다 포용하라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7번씩 70번이라도 용서하라? 해당 구절과 모순됩니다.
그 중에서 님은 딱 님이 믿고 싶은 구절만 믿고 있는 거구요.
자, 님 교회 사람들이 예수가 말한대로 님한테 "자기들 말을 영접하지 않았으니 발에서 먼지를 떨어버리듯 너를 배척한다." 라고 하면요?
님 교회 사람들이 님한테 "니가 잘못했는데 말을 듣지 않고, 교회의 말 조차 듣지 않아서 너를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대한다."라고 하면요?
실제로 중세 가톨릭에서 마태의 저 구절을 파문의 성서적 근거로 삼았었습니다. 물론 현재에도 파문이 존재합니다. 1988년에도 파문당한 사람이 있죠.
정리하자면,
"신앙이란 증거가 없어도 심지어 반대의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믿는 것을 말한다."
리처드 도킨스가 했던 말처럼 님의 믿음도, 님 교회 사람들의 믿음도 옳고 그르다는게 증명되지 못하고, 증명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님을 배척한다 한들 그들의 믿음에서는 잘못된게 아니죠. (님이 소수이니까 배척당하는 것일뿐. 조용기도 당했고 전광훈도 당했죠.)
그리고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자기들의 행동을 정당화할거구요.
이게 예수교가 탄생한 이후로 수천년간 반복하며 해 온 역사입니다. 님은 결국 배척 (심하게 말하면 이단 처형)되는 입장에 서 있는 거구요.
이해 되십니까?
개신교인들이 떠받드는 "성경적으로" 보자면 님은 당연하게 배척당하는겁니다. 성경에 쓰인 말 그대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