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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8 17: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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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옛날부터 비즈니스 모델로 대대적으로 선전을 했거든요.
샐러리맨들에게 컴팩트하고 가볍고 견고한 노트북으로 인식되었거든요.
16 : 9 사이즈가 나오기도 전부터 계속 만들어 온거에요.
4 : 3 비율이어서 만원 전철에서도 옆사람이 불편하지 않게 꺼내어 사용할 수 있고,
무려 100kg의 압력을 견딘다고 여자 모델이 올라서도 부서지지 않는 단단함으로 선전했었죠.
렛츠노트가 1996년 첫 발매를 시작으로 2002년에 현재와 같은 동그란 트랙패드 외관이 갖춰지게 됩니다.
2002년 당시에 시디롬 내장임에도 무게가 1.2kg 밖에 안나갔어요.
그러니까 일본에서 나이 50~60대 샐러리맨들이 아주 좋아하는 노트북입니다. 거의 샐러리맨의 상징과 같지요.
반대로 생각해 보시면 우리나라 노트북 모델 중 1996년부터 디자인이나 모델명으로 25년을 꾸준히 밀고 온 모델이 있나요?
일본이 망해가니까 저따위 모델을 내 놓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 아이덴티티를 버리는 것보다 계속 가지고 가는게
이득이어서 바꾸지 않는겁니다. (물론 다이나북은 이해 안됩니다.ㅋ)
이건 맥북 에어도 마찬가지죠. 이미 더 이상 가볍고 작다고 할 수 없는데도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죠.
저도 렛츠노트 960g 짜리 노트북 직접 들어보고 깜짝 놀랐으니까요.
생각해 보세요. 아이폰이 나오기도 전인, 인터넷 버튼만 눌러도 벌벌 떨던 폴더폰 쓰던 시절인
2002년도에 무게 960g짜리 노트북을요.
ㅅㅂ... 이 놈들 이걸 어떻게 만든거지????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