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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 12: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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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 해군이 미 해군에게 이빨이 먹힐만한 전술이 딱 세개 있었습니다.
1. 항모를 이용한 항공전
2. 잠수함의 뇌격
3. 순양함 내지 순양전함을 기함으로 한 구축함대의 야간 수뢰전(뇌격전).
특히 3번은 상대적으로 탑재 가능한 어뢰가 넉넉한 수상함이라는 이점에 일본 해군의 롱 랜스, 즉 산소어뢰의 정신나간 사거리와 위력이 맞물려 상당히 재미를 봤는데 말이죠...
문제는 이게 진짜로 기함을 맡은 순양함이나 순양전함이 개돌하면서 미 해군의 포격을 탱킹해 주는 사이에 구축함들이 빠른 기동력을 살려 어뢰 사거리 안으로 파고 들어서 어뢰를 발사하는 전술이었다는겁니다.
즉 바다 위에서도 개돌하는게 기본 전술이었다는거죠.(...)
물론 공고급 순양전함이 미 해군의 순양함에도 관통상을 입을 정도로 물장갑이긴 했지만 그래도 전함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배인지라 순양함 정도는 충분히 상대 가능 했기에 일본 해군 최고의 수훈 전함이 될 정도로 어마무지하게 굴러 대며 열심히 탱킹 했습니다만...
문제는 이 공고급은 공격 부대의 '기함' 이었습니다.-_-;;;
육군으로 치면 기갑부대의 지휘 장갑차가 선봉을 내 달리며 적탄을 탱킹하고 앉았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