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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1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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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의 취지는 맞춤형 교육이죠.
일반고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과 못하는 아이들 모두를 고려하여 중간 수준의 난이도와 속도로 교육을 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8시간은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매우 비효율적인 시간이 되겠죠.
잠재력이 있는 아이들에겐 그 아이들 수준에 맞는 심화된 교육을 통해서 그 잠재력을 현실화시켜주는게 필요합니다.
국가의 시각에서는 과학, 인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으로 성장한 청년들이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겠죠.
그런 취지로 특목고가 국가 주도로 운영되는 것이죠.
명문대에 특목고에서 높은 레벨의 교육을 받고 온 아이들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서울대 교수 한 분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는데, 특목고 나온 애들이 훨씬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고 수업도 잘 따라온다고 합니다.
대학에서도 좀 더 심화된 영역으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특목고의 폐혜로 지적하신 엘리트 의식은 교육을 통해 바로잡아야 할 문제이지 모든 아이들의 하향 평준화를 통해 해결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민간위주의 엘리트 교육은 진정한 기득권만의 잔치가 될겁니다. 민간 사립학교는 초고가의 학비로 운영될것이고 서민들은 접근 불가죠. 어찌어찌 입학을 한다해도 위화감을 느끼고 버티기 힘들겠죠.
민간 사립학교 아이들이 명문대를 점령할 것이고 지금보다 더 심화된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