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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20: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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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현지인상대 한식당 하는 중인데요.
한국분들은 뭔가 별도 요청이 참 많습니다.
한국인들 상대로 하는.. 식당이 아니고 현지인들 상대로 하는 식당이라.
인근지역 다른 한식당에 비해 가격이 30%정도 저렴한 식당인데도.
( 덜 넣어서 싼게 아니라 그냥 마진을 확 줄여서 싼겁니다. 양심문제 때문에 이금기 프리미엄양조간장만 쓰고, NON-GMO 카놀라유만 쓰고.. 재료는 더 비싸게 씁니다. )
여기가 마늘도 다 수입이고 참기름도 다 수입이라 둘다 비싼데.
자기는 참기름장 아니면 안먹는다고 참기름장 만들어 주세요.
마늘좀 썰어다 주세요..
이런분들이 꽤 자주 있으십니다. 현지인은.. 1년에 1명 있을까 말까 할 정도구요.
걍 마음 비우고 직원들에게 달란데로 다 해줘라.. 하는거지 편한분들은 아닙니다.
뭐.. 한국에서 그렇게 먹었으니 그러려니 하고 이해를 하려는 편인데.
간혹 직원들 데리고 자기만 재밋는 장난 하시는 분들이 제일 곤란한..
바빠죽겠는 서빙하는 여직원 소리지르듯 막 불러서 소주 반병만 달라고.. 아 그 재미없는 조크 왜 계속 하는건지.
얼굴은 시비거는 표정으로 그러고 있으니..
여직원은 이걸 어떻게 응대해야될지 몰라서 안절 부절이고..
그 반응이 재밋다고 저짓을 또하고 또하고.... -_-
자신이 저러는게 진상짓인지 모르고 저짓을 계속 하는건지..
그런 손님 오면 직원들이 어떻게든 이유만들어서 숨어싸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