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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01: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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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관객들이 이제 감성적이지 않은거 아닐까...
보면 재미는 있겠지만 그게 16,000원씩 내고 볼 영화라고 판단하지 않은거임...
예전같이 감성적인 시절에는 헤어질 결심같은 영화가 흥행했겠지만 이제 관객들은 재미라는 것의 의미를 감성에서 찾지 않고 흥미를 유발하고 빌미를 제공해주는 영화를 찾는 듯함...그 예로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대성공...
아무도 예상 못한 것들이 유명세를 타며 극장가를 휩쓸어버림...
신세계같은 영화가 또 나왔다면 과연 흥행 못했을까...?
기생충은...?
항상 똑같은 클리셰에 신파 구겨놓고 빌드업하는 한국형 감성 영화에 대중이 질린거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거 같은데...
진짜 아무 내용없이 재미 하나만으로 대성공한 극한직업도 그렇고...범죄도시만봐도 흥행 보증수표격이 되었는데...잘 생각해보면 그런 영화들은 딱히 작품성과는 거리가 동떨어져있는데도 불구하고 흥행하고있음...
한국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따르지 않고 철저하게 누가봐도 재미있었기때문임.
한국 영화계가 이번에 좀 많이 각성해야함.
예전엔 400만은 찍었을거 200만밖에 못찍었다면 그건 CJ가 극장 가격을 펌핑시킨게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똑같은 조건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는 영화들이 있다는건 CJ나 코로나 핑계를 댈 수 없는거지...그냥 그 정도였던것...
투자를 엄청나게 받고 뭐 얼마를 써서 영화를 만들었다는건 중요하지 않음. 그냥 재밋는 영화를 만들어야함.
이대로면 한국 영화계는 투자도 제대로 못받고 양질의 영화가 나오기 어렵다고 은근 관객탓으로 돌리는 빌드업이 보이는데...원인을 제발 제대로 집고 넘어가자...
OTT탓하지마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