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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7 0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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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누군가 "여초충들 정모사진 보니까 왜 남자 욕하는지 뼈저리게 알겠다" 란 제목으로 성별만 바꿔서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었다면 그런 글이 과연 베오베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 전혀 아니겠죠.
본문의 지적이 단순한 외모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아우라나 분위기를 지칭하는 것이란 댓글도 많네요.사람들을 바보로 아는건지..
그렇게 점잖은 내용이 아니잖아요.본문에서 분명히 안경잽이에 돼지니 멸치니 하는식으로 특정 외모에 대한 비하적 묘사를 하고 있는데요.
겉으로 드러나는 분위기야 어떻든 사람 속내면이야 어떨지 모른다는건 불과 얼마전 얼짱교사 사건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거 아니었나요.
거기다 이렇게까지 명백하게 외모차별성 메세지를 담고 있는 글인데도 댓글에는 왜 본인의 컴플렉스를 어필하느냐고 구박하는 분까지 보이네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오유내 다른 글에서 여성의 외모와 반론을 이런식으로 조롱했다면 그분은 쏟아지는 욕설 댓글에 정신차리기도 힘들었을거예요.
개인적으로 오유인들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점 중 하나가 이런거예요.
글을 쓰고,추천이나 반대를 누르기 등의 의사표현을 하기 전에 한번만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는것.심사숙고해보지 않는것.
자기 객관성이 결여된 본인들만을 위한 글로 대체 누구를 설득시킬수 있겠어요.
그나마 같은 사이트 회원이라서 넘어가는거지 밖에서는 조롱의 대상이 되지나 않으면 다행일 겁니다.
사실,같은 회원이었지만 도저히 못 참고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버린 분들도 꽤 많을테죠.
오유를 속속들이 아는 그분들이라면 오유를 비판하는데도 거침없을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