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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3 19: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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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fafafa님 의견에 한표요
당연히 조바심없이 기다려서 아이가 잘 따라오게 되면 만사오케이이지만
만약 어떤 문제가 있어 그런거라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어 회복에 더욱 큰 노력과 시간과 수고가 들어가게 되죠.
저희 아가도 만18개월에 걸었어요. 그것도 만 19개월 되기 이틀전에.
목가누기는 두달쯤했는데 뒤집기부터는 모든게 다 느렸어요.
뒤집기를 만6개월에 했고 잡고 서는걸 돌때했어요.
말도 엄마 아빠 응 뭐 이정도만 하고....
지금은 곧 세돌인데 말도 문장으로 하고(아직 능숙하진 못해요) 잘 뛰고 걸어다니고 하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느린건 확실해요.
조바심은 안가지되,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단지 느린건지를 알기위해 정확한 진단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검사해서, 문제가 없으면 걱정말고 아가를 믿고 기다리면 되는거고
문제가 있다면 조기치료를 할수있으니 더 좋구요.
무작정 불안해 하며 기다리는것보다 의심거리가 있다면 엄마도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검사를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만18개월에 발달장애/지연 검사를 해봤지만 딱히 신체적인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달더 지켜보자고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걸었어요.
그래도 신체적이상이 없다는 말에 얼마나 안도했는지요.....
엄마가 불안해 하고 걱정을 하면 아가가 알더라구요.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게되고, 주변에서 하는 말에도 자꾸 그런가?그런가? 하면서 더 걱정하게되고.....
그럼 아가한테 채근하게 되고 엄마는 또 미안해서 끙끙 가슴앓이하고....
육아에는 정답은 없지만 매번 선택의 연속이죠.
우리아가가 혹시 어떤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검사를 해볼까? 그냥 느린것 뿐일까?
그런 고민들 속에서 어떤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아가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면 그래도 좀 길이 보이는것 같아요. ㅎㅎ
다들 힘내서 육아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