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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30 10: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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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냐... 글 주제와는 벗어나는 것 같은 데. 일본이 말뚝박았다는 말은 역사적으로 말이 안 되는 말입니다;ㅅ;
우선적으로 일본은 우리나라수준으로 풍수지리설이 퍼지지 않았습니다.
좋은 묏자리 얻으려고 남의 땅에 몰래 묻고 그러는 수준이었던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그런게 없었습니다.
일본의 풍수지리는 집터, 묏자리, 수맥 같은 것 보다는 작은 사물이나 문의 배치를 중심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또한 '말뚝박기을 박아서 땅의 기운을 제어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만 특이하게 발견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임진왜란때 이여송이 조선의 말뚝을 박았다는 말이 있는 데. 이 또한, 전설로서만 구전되어올 뿐 신빙성 있는 사료가 없어서 허무맹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슷한 플롯의 전설이 우리나라 곳곳에 전해져내려오는 것을 보아, 같은 이야기에 당대 유명한 중국장수인 이여송과 이미지가 겹치지 않았냐는 게 학자들 견해)
현재 산에서 발견되었다는 말뚝도 대부분은 캠핑용 지주핀이나 못이 버려진체로 오랜 세월동안 녹이슨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봐서는 그게 6.25때 군인이 버린건지, 일제강점기것인지 모르니까 착각해서 벌어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미스테리나 음모론 자체가 나쁘다고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노숙자같이 죽어도 아무도 모를 사람들을 데려다가, 정부에서 몰래 인체실험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다'라는 음모론이 있었는 데. 이는 '터스키기 매독 생체실험 사건'으로 실제로 있었던 일로 밝혀졌구요.
'CIA가 사람을 세뇌해서 마음대로 조종하는 실험을 했다' 또한 허무맹랑한 개소리라고 사람들이 믿었지만, 실제로 'MK 울트라' 프로젝트와 실험은 존재했던걸로 밝혀졌죠.(물론 그 세뇌기술로 마틴 루터킹을 암살했느니 같은 말은 개소리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