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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3 08: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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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실존 인물이라는데는 이상하게도 의구심이 많은데, 예수가 실존인물이 아니라고 보기엔 이후의 역사적 흐름에 미친 영향이 너무나도 지대합니다.
예수가 조직한 제자 집단, 그들이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는 예수의 행적, 그 제자 집단이 역사적으로 이어져온 교단 등을 보면
단순히 가공의 인물이 미칠수 있는 영향력 이상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죠.
그렇지만 그것이 예수의 행적에 관한 진술이 전부 참이라는 이야기가 되지는 않습니다.
박혁거세와 주몽이 역사적 실존 인물임을 인정한다고 해서 그들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기록을 참이라고 이해하는 사람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가 신적 존재가 아니라고 해도, 그가 역사적으로 미친 영향과 교훈은 여전히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혁거세와 주몽이 알에서 태어나기도 전인 그 시절, 세계의 대부분이 독재정부이던 그때(물론 그리스 로마에선 민주정이란 개념이 있긴 했습니다만)
신 앞에서 모든 인간이 평등하며 인류애를 가질 것을 설파하고 정부와 종교지도자들이 민중을 착취하고 폭압하는 것을 비판한
선구적인 민중운동가라는 사실은 분명히 높게 평가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