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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4 19: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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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들은 인과응보가 이뤄지길 바라며 삽니다.
인과응보가 반드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도,
인과응보가 이뤄지도록 행동하고 결국 실제로 많은 경우는 응분의 대가를 치릅니다.
그러니 소위 싹수가 노란 인간들이라도 최소한 자기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갑 앞에선 인격자를 연기하는 거죠.
세상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은혜는 갚지 않아도 원수는 꼭 갚으려 드는 것이 인간이니,
그런 사람들은 자기 발 밑에 지뢰를 깔며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사람들이 바라는 인과응보라는건 선악의 개념이라기 보단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보답하고 해를 끼친 사람에게 보복하는 것에 더 가깝죠.
그래서 예수가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한 단순한 격언이 황금률이라고 불리는 겁니다.
이건 단순히 선행이 보상을 받느냐, 악행이 처벌을 받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님이 무엇을 추구하며 사실 것인가에 대한 문제죠.
사람들이 님을 존중하고 존경하고 곁에 두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신다면, 그것을 추구하며 남들에게 베풀고 사시면 됩니다.
님들의 경멸과 멸시를 받더라도 이익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걸 추구하며 사셔도 되죠.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죠.
님이 이익을 우선시해서 신의를 저버리는 기회주의자라면, 신의를 바라는 사람들은 님의 곁을 떠나고
님 주변에서 떨어질 이익을 기대하는 사람들만 모일 겁니다.
님이 훌륭한 인격자라면, 님의 인성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남겠죠.
님이 권력 앞에서만 아부하고 아랫사람을 막대하는 이중인격자라면,
님 주변의 모든 인간관계는 님 위에 서는 갑과 님에게 아부하는 위선자들로 정리될 것입니다.
님이 언제든 남의 등에 칼을 꽂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님을 둘러싼 사람들이 언제 님의 등에 칼을 꽂을까 불안해 하며 살겠죠.
사람이 반드시 끼리끼리만 모여사는건 아닙니다.
님이 아무리 선량하게 살아도 님을 만만한 먹잇감으로 여기고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아무리 악독하게 살아도 마지못해 곁에 남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사람을 잘 가려내는 것은 중요하죠.
높으신 분들이 인성을 중요시 하는 것도 별다른게 아닙니다.
자기 주변에 남는 사람들은 믿을만하고 선량한 사람들이길 바라는 겁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기까지 온갖 더러운 꼴을 봤을 것이고 수많은 아첨꾼들을 만나왔을테니 더더욱 그렇겠죠.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고,
고고하기만 해선 오히려 주변에 사람이 남아나지가 않을 것이고,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들 중에 아첨꾼, 기회주의자가 많다면
그 자리에 오르고 싶은 사람은 스스로도 어느정도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남에게 해악을 끼치며 그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언제 터질지 모로는 폭탄을 안고 살고있는 것이고,
혹여 죽을때까지 터지지 않고 잘 살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