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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2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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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지만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건데, 진짜 웬만해선 문신하지들 마시길. 별 생각없이 했다가 진짜 평생 후회함.
문신이란게 아무생각 없이 멋있다고 그려놓으면 처음엔 좋지만 사람 심리란게 같은 그림을 매일 보면 시간 지나면 질리게 돼있음.
그러다 보면 두가지 패턴이 있는데,
1질리니까 새로운 그림 그려넣는 경우
2지우는 경우가 있음
솔직히 계속 그려넣는건 타투가 점점 몸을 뒤덮다가 완전 꽉차면 이제 어쩌지도 못하게 돼는 망테크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뭐 그쪽은 취향이니까 존중.
문제는 지우는 경우인데, 이거 진짜 헬임. 우리 형이 전에 문신 배우는거 연습한다고 지 종아리에 가로 6미리, 길이 7센티 정도로 조그맣게 아무의미없는 낙서(네모세모동그라미)를 그렸는데, 결국 그냥 자기 친한 사람들 위주로 문신 몇반해주고 돈이 안된다고 때려침. 그러고 지금 그 낙서한거 후회하면서 지우러 다니는데, 레알 6mmx7cm 요만큼 지우는데 한번에 안돼고 몇달에 걸쳐서 돈 수십 (거의 백가까이) 깨짐. 그러고 나서 타투 완전히 손 뗐는데, 지금도 가끔 예전에 문신해줬던 사람들 물빠진다고 a/s 요청이 오면 전화 안받음.
타투가 진짜 조심해야 하는게, 특히 그림을 크게 그릴 경우 지우는데는 수백에서 천단위로 깨지고, 타투이스트 잘못고르면 망치는 경우가 허다함. 몸에 그리는 그림이라 그릴때도 몸이 눌리니까 그림이 일그러지기 쉽고, 그리고 나서도 체형 변하면 그림 망가짐(살이 찌든빠지든). 인터넷에 망한 타투 검색해보면 어떤 꼴을 당할수 있는지 사례가 많이 나옴. 도안 있어도 전사지 비슷한걸로 미리 몸에 본을 떠서 그리는 경우는 비교적 안전하고, 그냥 도안을 보고 그리거나 몸에 바로 새기는 경우는 진짜 어지간히 경력이 있어서 능숙한 사람이 아니면 ㅈ됀다고 생각하면 됨. 도안도 오리지날 도안이냐 그냥 인터넷에서 막 다운받은 도안이냐 차이가 있음. 평생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할 그림인데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그림이면... 유능한 타투이스트는 도안은 주문자가 주문한대로 또는 자기만의 화풍으로 자기가 그려서 함. 그런데 진짜 유능한 타투이스트한테 타투하려면 수백씩 우습게 들어감.
결국 하는게 호기심에 아무한테나 싼맛에 타투하고 그러는데, 하는건 한다 치더라도 후회 안하려면
1작게해야함. 그게 망한 타투를 피할 확률이 높고, 망했을 때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음. 하고싶은 타투종류가 작은 종류가 아니라면 최소 처음엔 작게 시작할 것. 사실 어차피 큰그림은 하루만에 뚝딱 되는게 아니긴하지만, 큰 그림은 그리는 도중에 망했는지 어떤지 핀단이 안될수도 있고..
2.눈에 잘 안보이는 곳, 특히 내 눈에 잘 안보이는 곳이 할 것. 자주 안보여야 잘 안질림. 내 생각이지만 손목, 손등같은곳은 웬만하면 피하고(그리고 손등 손목이 진짜 아픔) 귀밑, 목뒷덜미, 발목(사실 여기들도 아프다함) 아니면 옷에 가려지는 팔뚝이나 허벅지, 허리 옆구리 등등. 너무 확 드러나는 타투보다 언듯 보일락 말락하는 타투가 더 매력적이기도 하고, 어쨋든 너무 잘보이는 타투는 피할 것.
3. 의미가 있는 타투를 할 것. 단, 사람 이름은 부모자식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피합시다. 사실 부모 이름도 좀 그럼. 지딴엔 부모님 이름 마음에 새긴기고 한건데 집에가면 등짝 스매싱 감이지. 타투는 몸에 영원히 새기는 거라,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의미가 있어서 항상 기억할 것들을 새기는 경우가 많음. 결혼, 탄생, 친구나 친지의 죽음 등등을 기념하는 것도 있고, 가치관이나 좌우명을 상징하는 그림이나 문구. 그렇다고 '바르게 살자'이딴걸 하라는게 아니고, 조니댑이나 뜨또의 케이스를 생각하면 될듯..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투 자체는 불법이 아닌데,
한국에서는 타투가 의료행위로 되어 있도 의사씩이나 돼서 또 타투를 업으로 하는 사람은 거의 0이기 때문에 결국 한국에서 타투하면 다 불법이라고 봐도 됨. 그러다 보니 결과가 마음에 안들어도 항의하기도 쉽지 않음(타투 시술한 곳 아예 사라져 버렸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