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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23: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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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이 성별 갈등을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라고 보는게..
통계적 사실은 흔히 팩트라고 들먹이기 쉽지만,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더 중요할 때가 많죠.
예를들면,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 가해자 80%이상이 남성입니다. 이것은 통계적인 팩트죠.
그러면 남성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다, 남성은 잠재적 성범죄자다 등등의 해석을 내려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이 선동에 더 잘 당한다는 주장은 경험칙에서 나온 것으로, 통계적 사실로 뒷받침 되는 주장조차 아니죠.
설령 그게 통계를 통해 사실로 밝혀진다 치더라도,
그 주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어떤 대안을 가져오나요?
여성 커뮤니티의 의견은 더 개소리가 많다? 여성은 더 어리석다? 여성의 의견은 무시해도 된다?
물론 그런 극단적인 주장을 할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암묵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그런 인식을 갖게 될 위험은 있죠. 그렇기에 통계적 사실을 다룰때는 매우 조심해야 하는 거구요.
최근 어떤 공공기관의 청소년 성교육 영상 자료에서, 남성은 잠재적 성범죄자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남성이 스스로 위험인물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서 논란이 된 바 있죠.
저런 자료를 통해 교묘하게 왜곡된 인식이 언제까지 일부 세력에만 국한 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는 저런 통계는 설령 남녀간에 어떤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더라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전혀 이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별에따른 차이보다 개인차가 훨씬 더 크니까요.
남자라도 선동에 당하는 사람은 당합니다.
여성이라도 범죄 저지를 사람은 저지르죠.
결국 남녀로 갈라서 규정 짓고 사고의 틀을 제한하는 것은 성별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들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