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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5 20: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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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신이 범신론적 신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다소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후반부에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양분되어 있다고하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범신론은 무신론에 매우 가깝습니다.
본문 짤에서 '자연=신'이라는 그림이 범신론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으며,
자연이 곧 신이라면, 그것을 '신'이라고 부를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범신론을 제시했던 스피노자는 종교계에서 배척을 받았고,
리처드 도킨스는 '범신론은 잘 다듬어진 무신론'이라고 보았으며,
현재까지도 범신론을 받아들이는 기독교 종파는 없습니다.
다만, '범재신론'은 기독교에서도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있는데,
범신론과 범재신론은 서로 다른 개념이고, 범재신론은 인격신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범재신론을 잘 나타낸게 본문에서 냥목사가 정정하며 올린
'자연⊂신' 이미지에 해당하는데, 자연이 신에 포함된 것이지 신이 자연 그 자체는 아니므로
신은 여전히 인격적 속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구약에서 묘사된 야훼나 신약의 '예수'라는 명확한 인격체를 신으로 인정하고 있고,
이를 부정하지 않는 이상 인격신의 특성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철학의 발전으로 범신론이 등장하자 그 비판을 우회하기 위해서 범재신론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것일 뿐,
실질적인 교리는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