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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0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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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사극이 고증을 따지는 장르도 아니고, 역사의식을 문제 삼을 수는 있지만 킹덤 같은 작품의 선례도 있으니 사전조사로 파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겁니다.
조선구마사는 중국자본의 의도가 개입된 역사왜곡, 문화끼워팔기가 의심되는 것이고, 이 부분까지 배우가 사전에 알기는 매우 어려웠겠죠. 본인 잘못이 없어도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보이콧은 과도한 연좌제라고 봅니다.
제작진은 크레딧에 이름 한줄 나올 뿐이라 작품이 문제가 되어도 뒤에서 또 같은 짓 반복할수 있겠지만,
배우는 드라마의 얼굴 그 자체이기 때문에 필모그래피 하나하나가 누구나 아는 그 배우의 이력서가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가 자신의 다음 캐스팅을 좌우하고 몸값을 좌우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출연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입장이라면 이미 주의를 기울이고 있을 것이고,
그런 입장이 못되는 배우라면 책임을 물을 것도 없죠.
그러니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한 전원 보이콧이란 불필요한 일이고, 케바케로 따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송강호는 명배우고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도 뛰어난 편이지만, 그런 배우도 나랏말싸미 같은 최악의 역사왜곡 영화에 출연한 흑역사가 있습니다. 단지 그것 하나만으로 아웃이었다면, 기생충에서 송강호가 보여준 연기 또한 볼 수 없게 됐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