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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7 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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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건 사실 뚜렷한 근거가 없어서 신빙성이 낮은 주장입니다.
당시 조선은 corea든 korea든 이전 왕조인 고려를 가리키는 말이라 탐탁지 않아했었고,
일본이 조선의 실권을 모두 장악한 경술 국치 이후 한국을 가리키는 명칭 또한 조선(chosen 또는 Tyosen)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제가 세운 조선총독부의 공식 영문명 역시Government-General of Tyosen였습니다.
또한 일본은 Japan이 日本의 중국어식 발음에서 유래한 표기이기 때문에 Nihon 또는 Nippon이라고 표기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러면 Corea든 Korea든 Nihon보다 앞서게 됩니다.
그리고 코리아가 Korea로 된 것은 영어에 한정된 것입니다.
언어학적으로 로마자 C, K, Q의 발음은 같은데,
유럽의 언어들중 로망스어(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에서는 C를 사용하고, 그래서 이 언어들은 여전히 한국을 Corée, Corea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게르만어(독일어, 영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등)에서는 같은 발음을 K로 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 때문에 이 언어들에선 Korea로 표기합니다.
영어는 게르만어에 속하지만 예외적으로 C와 K 표기를 비슷하게 사용하는데, 한국 표기도Corea와 Korea를 혼용했습니다.
다만 원래 Corea를 더 많이 사용하다가, 독일어의 영향과, 두문자어로 쓸때 지리적으로 가까운 China와 혼동할 가능성 등 때문에 Korea로 표기하는 경우가 늘었고,
나중에 미국과 영국이 표기를 Korea로 통일하기로 합의하면서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인데, 여기에 일본이 개입할 여지는 거의 없었다고 보는게 정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