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아무리 한국을 싫어하고 군사력도 강해 잠재적인 위협이라고 하더라도, 한미 동맹이 미국의 전략에 필수적이고 일본이 미국의 딱가리를 자처하는 이상 일본은 결코 한국의 주된 군사적 위협이 될 수는 없습니다. 반면에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은 세계 3위의 군사력을 갖고 있고, 그 군사력을 이용해 주변국에 무력시위를 벌이는데 꺼리낌이 없으며, 오랜기간 북한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북한 붕괴시 북한을 점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입니다. 중국이 한국을 침략 못한다? 그렇게 생각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이런 비유에 이국종 교수까지 끌어다 비난하는게 이국종 교수가 원하는 일이었을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물론 이국종 교수가 자기 같은 사람 때문에 다른 의사들 비난하는 거 하지말아달라고 하기는 했지만, 의료인력 충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장에서 누구보다 앞장서 일하신 분이 의사 정원확대에 반대할지 어떨지는 모르겠구요, 문재인 케어에 반대했던것까지 뭉뚱그려서 갖다댈 일인지 모르겠네요.
공룡기차/ 님은 저 드라마 안보고 댓글 쓰신거 같은데... 저 장면은 악랄한 자본가 vs 정의로운 의료진 구도라기 보다는 이기적인 자본가 vs 이기적인 의료진의 이해관계 충돌에 더 가깝습니다.
현실에서나 저 드라마에서나 공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몸바치는 의사들이 있고, 주인공도 병원의 영리화에 반대하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자는 의료진'에 해당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저 장면에서는 드러나는건 의사들의 엘리트 의식과 이중잣대죠. 저 장면에서 의료인의 역할과 필요성에 근거해 이전에 반대한 사람 아무도 없잖아요. 의사라는 지위와 권리를 내세워 어떻게 우리한테 이럴수 있느냐는 거 뿐이죠.
물론 의사들이라고 돈 많이 벌고 싶어하고 서울살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면 안되는 건 아니죠. 한편 조승우도 악의 화신이 아니라 그냥 자기 할일 할 뿐인 전문경영인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로 묘사되구요. 그런 인물들이 각자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걸 현실적으로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실의 양면성이라는 거죠. 어떤 사안에 대해서 어느 한쪽이 절대적 선도, 절대적 악도 아니라는 겁니다. 조승우는 저기서 분명 자본의 앞잡이지만, 저 의사들도 마냥 선한 사람들이 아니라 각자 이기심을 가진 인물들이고, 현재 의료 파업든 그런 이기심이 극도로 표출되고 있기에 드라마의 저 장면과 충분히 비교할 만 하다고 봅니다.
진실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죠. 조승우는 자본의 이익추구를 정당화하는 앞잡이지만, 저 의사들도 각자의 속내가 있고 저마다 자기 이익을 추구할 뿐 공공의 이익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들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런 그럴듯하게 포장된 명분에 벙어리가 된거죠. 드라마 내용을 알고 보더라도 의사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이기적 행태에 빗대어 보기에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