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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7 00: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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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은 모르지만요,
파동-입자가 중첩상태로 있다가 파동함수가 붕괴하여 입자성을 띈다고 하잖아요,
이게 빛이나 전자 같은 입자가 파동-입자 중첩으로 존재하다가 뿅하고 입자로 변해서 영원히 입자로 존재하게 되는 그런게 아니라요, '파동함수'라는게 어떤 입자의 물리적 상태(위치 속도 등)를 나타내는 거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어요..
말하자면요, 축구공을 찬다고 생각해 보자구요.
물리학에서는 축구공의 속도, 위치, 운동량 같은 물리량에만 관심이 있어요. 즉 축구공의 물리량이야 말로 축구공을 설명하는 모든 것이고, 물리량을 앎으로서 축구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거죠.
양자역학에서 입자를 설명하는 물리량을 나타내는 것이 파동함수인데, 파동함수는 물리량의 값이 딱 정해진게 아니라 여러 함숫값들이 확률적으로 존재합니다.
아주 러프한 비유를 들자면 축구공이 날아가는 위치의 확률이 정면 10% 상단10% 하단 10% 좌상단 10% 좌중단10% 좌하단 10%... 같은 식으로 묘사하는게 파동함수라는 거죠.
그리고 중첩상태라는 것은 양자역학에서 축구공의 운동이 마치 축구왕 슛돌이에 나오는 도깨비 슛처럼(예시가 너무 옛날 만화인데 저도 어디서 주워들은거라) 마치 공이 진짜로 여러개로 갈라져서 동시에 날아가는 것처럼 된다는 겁니다. 거시적으로 입자는 이렇게 여러군데로 퍼져 날아갈 수 없고, 파동이 이렇게 되는 거니까요.
근데 이게 진짜로 공이 갈라진건지 확인하려고 골키퍼를 세워놓고 딱 잡으려고 하면 귀신같이 하나로 딱 고정(ex. 좌상단 100%) 되더라는 겁니다.
그걸 파동함수의 붕괴라고 하고, 입자형태로 고정된다고 하는 겁니다.
이때, 파동-입자의 중첩이라던가 파동함수라던가 하는 것은 도깨비 슛를 쏘아서 골키퍼를 지나 골에 들어가는 순간까지의 입자를 말하는 것이라서, 도깨비 슛을 쐈을때 선수의 발에 닿았으니까 이미 상호작용을 해서 중첩상태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말은 맞지 않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