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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1 1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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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을 경시하는게 아니라..
사실 유행병이 돌아서 100명만 죽어도 엄청 심각한 사태입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고 준비해야 하는게 당연한 거고, 방역체계가 잘 작동하려면 그 정도 경각심은 가지고 있어야죠.
그렇다고 전염병으로 인한 인류 멸망을 걱정하는건 지나치다는 말입니다. 지나친 걱정과 공포는 오히려 도움이 안되기에 하는 이야기죠..
잠복기가 길면 통제와 역학조사가 어려워 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잠복기는 증상이 발현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데 걸리는 기간입니다. 잠복기 동안에는 체내 바이러스 수가 충분하지 않아서 전염이 잘 일어나지 않고,
잠복기가 긴 바이러스는 대체로 전염성 자체가 약하고 병의 진행도 느립니다.
잠복기가 긴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에이즈 바이러스 HIV는 잠복기가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10년넘게 걸리는 잠복기가 매우 긴 바이러스이지만, 그만큼 전염성이 낮아 감염자의 체액이 점막에 직접 닿아야만 감염되고, 그나마도 (성행위의 경우) 1%미만의 매우 낮은 감염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기침을 하거나 숨만 쉬어도 바이러스를 뿜어대 공기 감염이 가능한 바이러스라면, 그만큼 빨리 많은 수의 바이러스가 증식한다는 것이므로 잠복기가 짧습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았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잠복기가 아주 짧은 것은 우연이 아닌거죠.
메르스, 사스, 에볼라 같이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들은 잠복기 동안에는 전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잠복기가 대체로 짧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