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29
2018-08-15 17: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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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 역사라고 지워 없애야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수치스러운 역사일수록 기억해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독일이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세워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역사에 전하는게 그런 일이죠.
다만, 일제 식민지배는 한국에나 일본에나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아야 할 일인데
일본은 제국주의적인 침략을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왜곡하고 있는데다가,
수십년이 지나서도 건재한 국내 친일파들이 일제를 미화하고 있으니
일본의 제국주의 지배는 과거의 슬픈 기억에 그치는게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폭력입니다.
그러니 다른 건 몰라도 일제 지배의 상징인 총독부 건물만큼은 청산하는게 옳았습니다.
그리고 총독부 건물이 근대 건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없다고는 물론 할 수 없습니다만,
역사적 상징성에 비하면 건축문화재로서 가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무엇보다 역사성은 물론 건축문화재로서의 가치도 압도적으로 훨씬 중요한 경복궁 부지에 총독부 건물이 세워져 있어
총독부 건물이 가진 가치보다 그것이 훼손하는 가치가 더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