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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7 1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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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물이라는게 현실도피 욕구의 대리만족이라서...
현실에선 별볼일 없는 인간이 이세계 갔더니 아무런 노력도 없이 손쉽게 사기적인 능력을 얻어서 인생 쉽게 풀인다거나, 중세 수준의 원시적인 이세계에서 현대상식을 이용해 우월감을 만끽한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많죠.
그러다보니 이세계물에 등장하는 건물이나 갑옷,무기를 보면 적어도 중근세 수준의 기술인데, 문화나 지식수준은 석기시대 수준으로 묘사하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아요. 감정이입하려면 주인공이 뛰어난 인물일 수는 없는데, 우월감 느끼려면 남들보다 뛰어나야하니 이세계를 쓰레기 수준으로 깎아내리는거..
어차피 판타지니 고증이 필요 없다지만, 이세계물은 그런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찍어냄..
능력도 인성도 쓰레기인 주인공이 인생 쉽게 사는 이야기 쓰는 작가들은 만화도 쉽게 그리려 하네 싶기도 하고,
혐한이나 이세계물이 유행하는 거 보면, 일본 사회 전반적으로 열등감이 상당히 퍼져있구나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