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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2 08: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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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식용 개' 발언으로 윤석열을 비판하는건
굳이 따지자면 합당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식용으로 키우는 개가 따로 있다'는 말 자체는 얼핏 끔찍하게 들리지만,
'반려견과 식육견을 구분하지 않고 잡아먹어야 한다'고 하면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고
그렇다고 '잡아먹기 위해 개를 기르는 것이 잔인하기 때문에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소나 돼지 등을 도축하는 축산업 전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식용 개가 따로 있다'는 것은 하나의 현실적인 절충안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는 윤석열만의 주장이 아니라 개 식용 반대측이 '어떻게 가족처럼 기르는 개를 잡아먹을 수가 있냐'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반론으로서 찬성측이 전부터 주장해온 것이라,
그 하나의 발언만을 가지고 윤석열을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윤석열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주 120시간' 발언이나 '부정식품' 발언에서 엿보이듯
'현실이 그러하니까'라며 윤리적 쟁점을 뭉개버리고 온갖 사회문제와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 분명히 보이기에
작정자님의 취지에 완전히 공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