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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 20: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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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다고 써놓고 생각해 보니 페미니즘을 직접 다룬 책을 읽은 기억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서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스스로 책을 꽤 많이 읽는 편이라 생각하고, 페미니즘 관련 책도 몇권 정도는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책을 많이 읽었던게 꽤 예전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이갈리아의 딸들은 직접 읽지는 않았지만 요즘 워낙 유명하다보니 줄거리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추측일 뿐이지만, 아마 실제 반응도 님이 예상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있었던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페미니즘 관련 책을 다룬 적이 있는데, 책 제목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남자라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사람도 있었고, 매우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페미니즘에서 나오는 주장 중에는 일부 틀린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불편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오랜 세월동안 남성성은 권력의 중심에 있었고, 여성은 부수적인 지위에 놓여있었던 것이 역사적 사실이고,
아직까지도 그 가부정적 사회제도의 잔재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무엇이 그 잔재이고 어떤 것은 아닌지 검증하고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설령 그런 문제 제기들 중에 사실이 아닌 것들이 있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어렸을때부터 온갖 종류의 차별에 대해서 관심도 많았고 생각해볼 계기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계기가 페미니즘에 대한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페미니즘도 비슷한 맥락에서 볼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놓인 입장과는 다른 관점에 대해서 그다지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도 꽤 많고, 그래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것도 자유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은 것을 보면, 꼭 페미니즘에 대해서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불편하더라도 이런 문제들을 자꾸 직시하게 만들고 자신과 다른 입장과 관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은
다름을 받아들이는 과정으로써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