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91
2017-04-02 09: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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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문외한이라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현상계는 허상이라기보단, 이데아의 일그러진 반영이라는 정도로 생각하는게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보는 별들은 진짜 그 별이 아닙니다. 그 별이 내보낸 빛이죠.
우리가 보는 별들은 대기의 일렁임에 의해 명멸하고,
수십억광년에 달하는 거리에 의해 빛이 바래기도 하고,
우주 공간에서 중력장에 의해 별빛의 궤도가 뒤틀려 다른 위치에서 보이기도하죠.
때로는, 이미 오래전에 소멸한 별이 과거에 내보낸 빛을 지금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현상은 실재하는 세계가 아니라, 실재하는 세계의 왜곡된 반영입니다.
그렇다고 자연이 허상인 것은 아니죠. 자연은 분명히 실재합니다.
다만 우리가 보는 자연은 이데아의 자연이 아니라, 그 자연의 반영인 현상을 볼 뿐인 겁니다.
우리가 보는 별빛이 그 별의 본모습이 아니라고 해서, 별이 실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