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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6 11: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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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공이 많은가.... 원론적으로야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목숨을 책임지는 지휘관은 마땅히 저런 비판과 비난을 감수 해야 하는 겁니다.
더구나 지휘관 입에서 '병사들은 장기말처럼 다뤄야 된다' 같은 말이 나오면
병사들이 그런 지휘관을 얼마나 믿고 따르겠습니까? 자식을 전장에 내보낸 국민들이 군을 얼마나 신뢰하겠습니까?
2차세계대전 당시 도쿄대공습을 지휘했던 커티스 르메이 같은 지휘관은
겁먹은 폭격기 조종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직접 폭격기를 몰고 선두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임무 포기율이 반이하로 줄었습니다.
'후방에서 안전하게 펜대나 굴리다 공을 가로채는 장성들'이 너무 박한 묘사다?
물론 그런 평가를 듣기에 아쉬운 사람들도 많이 있죠.
근데 과연 그런 평가가 꼭 잘못 된건가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병사들을 의미 없는 사지로 내몰았습니다.
가미가제 같은 것은 물론이고, 가이텐이라는 인간 어뢰도 있었고,
옥쇄 명령을 받은 군인들이 전장에서 자살하는 일은 비일비재했습니다.
인간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전장에서 군인의 목숨이 소모품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일지라 하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에만 목숨이 희생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런 비판과 풍자는 끊임 없이 필요하며,
병사는 장기말, 군인의 목숨은 소모품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받아들여져서는 안되는 겁니다.
미필인 주제에 전쟁불사 따위를 외치는 정치인들이야말로
'후방에서 안전하게 펜대나 굴리다 공을 가로채는' 인간들이고, 그런 사람들이나
군인은 소모품이고 장기말이라는 말을 쉽게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리고 말이 나온김에 저도 이야기 하면,
대체 "무기가 없으면 전쟁날 일도 없다."라는 개막장 이론 주장하는 사람이 누군지 저도 좀 알아 봅시다.
그런 사람 있으면 이름을 말해보세요. 그런 사람은 앞으로 지지 안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