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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2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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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쓰신 댓글들은 읽어보았습니다만. 크리톤님이 지워버린 글과 그 댓글들은 읽지 못했으니 사건의 전모를 안다고는 못하겠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교리에 대해서는 제가 따질 부분이 아니구요, 카톨릭 신자 두분이서 그게 카톨릭이네 아니네 따지는 것으로 보이는 군요.
그러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두분 중 누구의 견해가 옳은가 하는 것이 아니라, 님께서 상대방의 불쾌함이 원인이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책임회피를 하고 계시단 점입니다.
옳고 바른 것을 버리고 아첨해야 하는가...
물론 아닙니다.
그럼 님께서 불쾌해 하지 않으시리라 믿고
솔직하게 제 관점에서 옳은 것을 말씀 드리자면,
종교는 오래되고 거대한 거짓이며, 진실을 호도하고 편견과 악의를 퍼뜨리는 사회적 질병입니다.
수차례 종교 전쟁으로 수많은 "이교도"를 학살했고,
성적 지향이 다른 사람들을 핍박하며,
크리스트교와 이슬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성적 엄숙주의는 명예살인이라는 폐단을 낳아 수세기에 걸챠 사람들을 학살해 왔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수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신의 뜻으로 포장하여 신도들에게 퍼뜨립니다.
과학적 사실들을 부정하고 성경과 창조라는 결론에 끼워맞춰 창조과학이라는 사이비 과학을 주장합니다.
제가 보기에 종교는 어둠이고 거짓이고 악입니다.
그러나 저는 종교인들에게 일부러 그런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내 관점에서의 올바름을 강요하기보다는, 상대의 종교적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기회가 된다면 저의 올바름과 정의를 변호하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독선적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참이 나오면 거짓은 불쾌감을 느낌다고 하셨는데, 마찬가지로 참은 거짓에 불쾌감을 느낄겁니다. 불쾌감을 느끼는지 여부는 참인지 거짓인지, 빛인지 어둠인지 구분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벌레는 아무런 행동도 안해도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하셨는데, 아무런 이유없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죠. 벌레는 인간에게 기생하여 피를 빨거나 식량을 갉아 먹는 먹이사슬의 경쟁자이고, 그 과정에서 병균을 옮겨 사람이 병들고 죽게 만듭니다.
인간이 벌레를 혐오 하는 것은 벌레가 인간을 보면 재빨리 숨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존 경쟁을 위한 합리적인 심리입니다.
물론, 인간이 절대적인 선, 빛, 참, 올바름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벌레를 죽일때 무고하다고 할수는 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벌레는 인간의 삶을 침해할때 무고하다고 할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간이고, 벌레와 인간 사이에서 가치를 평가한다면 단연 인간을 우위에 둡니다.
그러나 인간 대 인간으로서 우리는 누구도 절대적이지 않으며 우위에 서있지 않습니다.
고로 님이 빛인지 참인지 단정할수는 없는 겁니다.
그게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지 않는 것과 무슨 관계인가..
저는 정의란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올바름은 다르지만, 절차적 정의에 따라 그 올바름을 가리고 조율하고 도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존중해야 할 부분은 존중하는 것도, 절차적 정의의 일부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