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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15: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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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중반까지도 목욕탕이 나름 값을 하던 시기였죠.
79년에 서울에서 목욕비가 800원 소인은 400원 맞네요.
우리 동네에서도 70년대에 소인으로 400원 내고 목욕탕 들어간 기억이 납니다.
70년대 당시 짜장면은 한 그릇 350원 정도에서 400원으로 오르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물론, 동네마다 약간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70년대 80년대 주택 내에 샤워 시설이 부족했던 당시 상황에선
몸을 푹 담글수도 있고 자유롭게 샤워도 할 수 있던 목욕탕이
짜장면보다는 훨씬 값어치가 있었던 걸로 해석되네요.
내 기억으로는 80년대 중반 후반? 이후로 동네 목욕탕이 줄어들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물론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촌이 되어가는 서울 동네라 그랬겠지만...
90년대 이후로는 서울에서 확실히 동네 목욕탕이 줄어들기 시작했던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