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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2 05: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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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론 이해가 80%는 되는데 국어가 딸려서 번역이 ㅋㅋㅋㅋ
정신없이 바쁘지만 유쾌한 프레스 센터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대충 추려서 발번역 좀 해 볼게요.
문재인 대통령이 프레스 센터에 나타난다는 소식에 평소 유명인에 관심없는 나도 로비에 나가서 기다렸다. 39일 전에 본 미국 대통령에 이어서 두번째로 직접 보는 한 나라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 정확한 호스트답게 정각에 문재인 대통령 도착. 흑인 기자인 찰스 벨이 문재인 대통령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올 때 내려가는 방향의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내려가다가 문프에게 윙크하며 손을 흔들었는데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문프는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들이 서 있는 미디어 불펜 (기자들 작업하는 장소)으로 곧바로 걸어왔다. 미국 대통령이 그렇게 한다는 게 상상이 되냐? (=> 트럼프는 기자들이랑 사이도 안 좋아서 허물없이 어울리지 않는 모양) 문프의 행보를 좋아하는 기자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는 기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사진 찍는다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탁자에 올라가는 기자들도 있었고 그 옆에서 마감 마추느라 정신없는 기자들도 있었다.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기자 하나가 옆에서 타이핑에 정신없는 기자 노트북 바로 옆에 부츠 신은 발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둘이서 주먹 싸움이나 하키 싸움이라도 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이성이 앞선 터라 아무일 없었다.
문프는 격식있게 소개받으면서 우아하게 프레스 컨퍼런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들이 일하는 불펜에서 몇 분 동안 허물없는 행보를 했다. 한국어로 8마디 정도 연설을 했고 옆에 있는 보좌관이 통역을 했다. 팡파레 없이 문프는 프레스 센터를 떠났고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저녁으론 먹다 남은 소세지랑 치즈, 크랙커, 그리고 요거트가 나왔다. (앞에서 크레이그인가 하는 친구가 문프 방문 소식을 받았을 때 누군가가 소세지 토요일에 대해서 말했을 거라고 하는데 기자들이 토요일에 소세지를 먹길 원했나 봄. 이 부분의 농담이 좀 아리송함)
강릉 숙소에서 프레스 센터까지 보통 30분이면 되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2시간이나 걸렸다고 함.
암튼 올림픽이 열리는 곳에 있는 것은 은혜로움. 매일이 신나는 모험임.
요약: 문프가 프레스 센터에 와서 기자들과 허물없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신기방기. 원했던 소세지를 얻었다. 매일 신나는 올림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