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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0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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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던 건 맞습니다.
이종인 대표의 언행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그 당시 밤새면서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생중계해주는 다이빙벨 투입 장면을 봤었습니다. 다이빙벨을 이용했던 잠수부분들이 여기서 쉴 수도 있고 좋다고 인터뷰도 했었구요.
그 때 상황이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벨을 투입하려는 걸 해경이 계속 막아오다가 드디어 허락을 해줬었거든요. 근데 투입하는 위치를 해경이 지정해줬고 거기서 힘들게 내려갔는데 실종자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추정되는 곳이 아닌 엉뚱한 방향이었습니다. 엿먹인거죠. 거기다가 일부러 다이빙벨이 매달려있는 줄 쪽으로 배로 지나가는 둥 명백한 협박을 했습니다. 일을 못하게 방해했을 뿐 아니라 아예 떠나라고 협박을 한 거죠.
그래서 이종인 대표가 판단하길 만약 저러다가 진짜로 줄이 끊어지면 그 안에 있는 잠수부들이 목숨도 위험해지고 실제로 협박을 받았으니 자기 혼자 뿐 아니라 연루된 사람들도 다 위험해지겠다 싶어서 그만두기로 했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나중에 이상호 기자랑 한 얘기였나 그랬어요.
물론 처음에 지나친 호언장담을 하거나, 마지막에 그만두기로 하면서 너무 본인 이미지에 도움 안되는 소리를 한 건 사실 이해가 안됩니다. 그 인터뷰도 생중계로 봤었는데 횡설수설 하는 느낌이었어요. 좀 더 포장해서 말해도 됐을텐데 왜 저렇게까지 얘기할까 하는 뭐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너무 장황해진 것 같은데, 어쨌든 다이빙벨로 한명도 구하지 못했던 건, 애초에 그 능력을 발휘할 만큼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여유롭게 투입시켰는데도 못 구한 게 아니라 해경의 방해로 다이빙벨이 물 속에 들어가있던 시간 자체가 얼마 안됐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