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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7 07: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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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 다시 곱씹을수록 착잡한 한편, 역시 엔터스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착사모도 처음엔 순수한 의도였겠죠. 그런데 점점 돈맛 유명세 이런 걸 알게 되어 물욕에 져서 지금에 이르렀네요.
애시당초 그정도 큰 일과 큰 돈을 맡을 위인이 아니었던 거예요. 그 왜 유명한 말 있잖아요 '그 사람의 본모습을 보려면 권력을 쥐어줘보라' 정확하진 않지만 뭐 이런 느낌... 정치인들 중에 보면 젊은 날과 행적이 달라진 사람들 많죠. 그 축소판으로 보여요
그래서 반대로 엔터스님이 진짜 난 사람이구나 싶어요. 저는 엔터스님이 비누 수익금을 좀 더 자신과 어머니를 위해 사용하시고 남은 부분을 봉사에 쓰셨으면 좋겠는데 안 그러시잖아요. 말그대로 '살신성인'의 표본이고 이런 분이 이런 나라에 존재하다니 신기할 지경입니다.
착사모가 돈을 횡령한 사실도 물론 열받지만, 이런 엔터스님을 건드리고 + 앞으로도 있을지 모를 개인 봉사자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떨어뜨려놓은 점이 더 화가 납니다. 지금 아직 뭘 어떻게 해야되는지 감도 못 잡고 있는 것 같은데 (오유는 아예 신경도 안? 못? 쓰는 것도 그렇고) 좀 더 정신 추스린 후에 자신이 저지른 일의 후폭풍이 얼마나 클지 제대로 알고 속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