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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11: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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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집집마다 교육방침이 다르니 원래 좀 비싼 선물 사줄 땐 부모에게 물어보고 사주는 게 맞습니다. 단 한번이라도 애기한텐 큰 경험이니, ‘ㅇㅇ이모는 해주는데 왜 안해줘?’ 이렇게 생각이 고정되면 바로잡기가 힘들겠죠..
또 지금은 그런 케이스는 아니지만 이미 뭘 사서 새로 물건을 안사기로 약속했다, 어떤 잘못을 해서 장난감가지고 못놀게 했다, 이런 상황에 외부인이 선물을 안겨주고 가면 부모가 세운 룰이 다 헝크러져 버리니 웬만하면물어보고 사주는 게 좋습니다.
언니입장에선… 지금은 한번이지만, 화내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더 하겠다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4년동안 거절했는데 계속 사주겠다하다 결국 사들려보내는 걸 보니 이제 시작이다 싶었을테고 거기다 이미 당일에 옷도 몇차례 거절했는데 화려하게 사서 들려보내니 화가 나고 엄청나게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 거구요. 주양육자가 형부인데 자기와 생각이 다르니 평소에 사사건건 부딪쳤을테고 이번엔 본인 동생까지 짝짜꿍 한다고 여겨져서 폭팔한 것 같네요.
그 교육방침이 본인 보기에 심하다 아니다를 떠나서 명백한 학대나 방치가 아니라면 참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추억은 공원이나 키즈카페 같은 무형의 추억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니까요.
언니한테도 첫 애니 앞으로 키우면서 주위 부모들도 보고 하며 좀 유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좀만 기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