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있나 싶지만 속는셈 치고 쓰겠습니다. 본인이 어떻게든 일어서보려는 딸아이 깔고앉아 목조르고 발목 걸면서 딸애가 문밖으로 나갈 수 있냐고 여기서 물으셔봤자 소용없습니다. 쉐어하우스나 고시원비랑 식비정도 반년쯤 지원해주시고 내보내세요. 연락 폭언 절대 하지 마시고 돈만 계좌로 보내주시고, 본인도 동사무소 같은 데에 알아봐서 상담받고 병원가서 약도 좀 받아보세요. 심각해보입니다
힘드신 상황일 것 같아 안좋은 말은 삼가겠습니다. 두분 다 스트레스가 심하신 것 같은데 반나절이라도 애를 맡겨두고 데이트 겸 여유가지고 대화해보는 시간 좀 가지시면 좋겠네요. 애 성격이 교정이 필요하면 그걸 전문으로 하는 센터나 보육사를 알아보고 부모님도 같이 배워보셔요. 아버지 성격에 애도 영향 받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애 엄마한테 맡기고 발빼시면 본인이 그렇게 사랑했고 사랑하는 가족들 지옥으로 발길질하시는 꼴입니다.
그러고보니까 저희도 결혼 1년 지나고 나서야 연봉을 알았네요. 말이 잘 통하고, 싸워도 이성적인 해결과 화해가 가능하겠다 싶어서 결혼했어요. 다만 제가 결혼 후 급격히 체력도 떨어지고… 개인적 일들로 멘탈도 요동쳐서 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 부분이 찔리네요. 힘내야지!
지나가는 사람들이야 그렇다치고 시댁이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으면 좀 짜증날 것 같은데요; 남편은 대출이랑 자기 용돈 말고 남는 월급은 제대로 몹고는 있나요?? 가계 합쳐서 대출 빨리 갚아버리는 게 낫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언제 한 번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남편한테… 너도 이 집에 내 기여도가 없다고 생각해서 저런 말을 듣고만 있냐. 계약금 만큼 혼수 했고 내가 혼자 살 때보다 지금 생활비가 최소 150에서 200은 더 든다. 대출금 갚으면 집은 온전히 네 꺼지만 내가 들인 돈과 배려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 무슨 얹혀온 사람처럼 되기 십상이다. 저런 말 들을 때마다 나는 배려하고 두사람 생활비 꾸리는 게 너무 허무하다. 네가 시댁에 다 대출인데 같이 갚느라 고생이다 라고 말 나올 때마다 제대로 대답해줘야 한다. 뭐 이런 거 한 번은 짚고 넘어가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