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긴 틀리지 않았고 다른 사람과 생각하는 게 다르다면 님 여동생도 틀리지 않았고 그냥 다를 뿐 이겠지요.
어리다는 어리다, 젊다, 늙다 단계에서도 쓸 수 있지만 누구보다 어리다 로도 쓸 수 있는 건 맞습니다. 아주 정중하게 얘기하려면 나이가 적다로 말하는 게 뉘앙스적으로 예의있게 들린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만 터틀맨이 직장상사도 아니고 님이 여동생의 직장상사도 아닌데 갑자기 예의 운운하면 가족은 님에게 어떤 말도 편하게 할 수 없어요. 정 찝찝하다 싶으면 직장 상사 앞이나 공적인 자리에선 나이가 적다 하는 게 좀더 예의있어보인다 정도로 짚어주면 됩니다. 아주 엄청나게 사회적 지탄을 받을 일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벌컥 화내고 상대를 찍어누르는 건 가족관계를 포함한 인간관계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문장 첫머리 끄는 거, 마지막 흐지부지하는 것만 신경써도 많이 바뀝니다. 어~~~ 근데여, 있잖아여, 이런건 음, 그런가요. 아, 그래요? 잠시만요. 로 바꾸고 문장 마지막에 ~~했는데…. ㅇ인데… 이런 버릇이 있으시다면 ~~하신 걸로 압니다. ~~이지 않나요? 로 바꿔버릇 해보셔요. 좀더 똑부러지는 말투로 들립니다.
일하며 공부를 병행하셨다니 대단하셔요. 이후의 삶도 치열하게 살아오셨고 그만큼 성과도 보신 것 같습니다. 똑같이 치열하게 살아도 한끗 차이로 무너지는 게 투자인데 현명하고 면밀하신 분인듯 합니다.
열등감에 대한 윗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돈 있고 지위 있다고 고민 없고 행복한 거 아니더군요. 또한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도 나름 치열하게 살고 있을지는 모르는 것 아닐까요. 글쓴님보다 더 가난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은 글쓴님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죠. 너는 암것도 안했는데 사지 멀쩡하고 돈도 잘벌고… 그런 얘기 들으면 황당하시겠죠.
또한 부는 상대적인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럼 글쓴님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지 않으면 계속 열등감을 느끼실 건가요? 돈이 아주 많아지고 나면, 돈 외에 것들에서 드는 열등감들은 또 어떨까요?
모두 각자의 삶이 있고 각자의 고난을 가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삶이 힘들어도 성실하고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 있고 풍족해도 암환자, 자살자가 나오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