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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노동자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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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2018-06-17 16:42:0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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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세계물을 싫어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996 2018-06-17 10:01:07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환상, 피노키오, 시원, 가운데, 최초 [새창]
2018/06/16 17:30:01
"세 번째 환상세계에서 온 카드병정들이 저기에..."

제국군은 결국 마법학자들을 이용해 환상세계의 군대를 불러내고야 말았다.
엘리스는 검은 색 드레스를 입은 채 뾰루퉁한 표정으로 몰려오는 카드의 군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진형은 어때요 누나? 저거 본 적 있죠?"

"있지. 이 나무새끼야. 내가 저기서 도망치느라 온갖 꼬라지를 다 봤는데 저놈들을 기억 못할리가 있겠어?"

"나무새끼라고 좀 하지 마요! 난 피노키오라고요!"

그러자 피노키오의 코가 또 길어졌다.

"이익! 거짓말 아닌데 왜..!"

"넌 나무가 맞으니까. 야! 깡통!"

산과 비슷한 크기의 거대한 양철나무꾼이 표정없는 얼굴로-아니 원래 표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엘리스를
내려다보았다.

"나아... 왜... 불러어..."

"넌 뭐냐! 깡통이냐?! 양철나무꾼이냐?!"

엘리스를 내려다보던 양철나무꾼이 짧게, 단호하게 대답했다.

"...깡통."

"봤지?"

피노키오가 수긍은 하겠지만 불만이라는 표정으로 엘리스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잘 생각해. 넌 나무고 쟨 깡통이야. 피노키오? 그건 너네 할배가 지어준 별명이야. 넌 나무. 쟨 깡통.
그리고 난 전쟁기계. 그리고 저기서 무식하게 나무를 뜯어가며 다리를 놓는 도로시는 괴물. 아아! 본질이란건
그런거지! 본질을 정확히 이야기할 때 비로소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왜 모를까아~"

"그럼 누나는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을 볼 때 어떻게 해요?"

"응? 다 죽여버리지 왜."

피노키오가 잠깐 괴상쩍은 표정을 지었다. 엘리스가 해맑은 표정으로 수냉식 기관총의 장전손잡이를 당겼다.

- 목책! 목책!

반-환상 대응사단, 엘리스의 군대가 마침내 진형을 갖추고 서진하는 카드군단에게 대항할 준비를 마쳤다.
목책 뒤로 코볼트와 화이트래빗 엘프 병사들이 총을 들고 방어준비를 마쳤다. 도로시가 큰 황소 두 마리를
손으로 덥썩 집어 먹었다. 그 모습을 보던 주변의 황소들이 벌벌 떨었다. 도로시의 식사를 담당하는 급양관도 벌벌 떨었다.
양철나무꾼이 도끼를 들고 겁쟁이 사자 위에 올라탔다. 허수아비는 낄낄거리며 산 뒤에
거대한 장막을 만들어냈다. 대응사단이라고 해봐야 병력은 고작 100명가량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력만으로 놓고보면
혁명군 정규군단과 맞먹었다. 다만 그 기괴함으로 인해 그들과 교감할 수 있는 혁명군 병사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늘 외인부대 취급을 받았지만 상관없었다. 그들을 움직이는 것은 어떤 대의명분보다 중요한,
전쟁이 끝난 뒤의 약속된 자유였다.

"흠. 저길 봐봐, 백 스트레이트 플러쉬 진형이야. 다섯명이 저렇게 한 조를 이룬다고. 그 뒤를 따르는 스트레이트 플러쉬 분대
보이지? 저렇게 강한 패가 수천장이야. 투-페어나 트리플 같은 잡종분대는 이제 총알받이로 쓰일거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백 스트레이트 플러쉬 분대 무리와 스트레이트 플러쉬 분대 무리를 에워싸는 트리플과 투-페어 분대들이
속속 앞서나오기 시작했다. 특이한 것은, 쇠목줄을 찬 원-페어 분대들이 제일 앞서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쟤들은 폐위된 왕과 왕비들이야. 이 전쟁에 나오는 조건으로 목숨을 살려주기로 약속받은 모양이지. 저것 봐.
웃기지 않아? 쇠 목줄을 차고 있어도 왕관은 버리지 못했어. 저 밍크코트도 말이야. 카드라는 애들은 생각보다 자비로운
애들인가봐? 저걸 그대로 입게 놔 두니 말이야."

"...그게 아니에요 누나."

"응? 뭐가?"

카드병정들에게 도망치면서 그렇게 얻은것이 없냐는 표정으로, 피노키오가 입을 열었다.

"...폐위된 왕과 왕비들이 전장의 맨 앞에 서서 투-페어나 트리플보다 못한 취급을 받아요. 그런데 그 밍크코트와 왕관은
그대로인채 말이죠. 저건 굴욕이에요. 왕관을 쓴 채 무기도 지급받지 못한 상태로 전열의 맨 앞에서... 총알받이를 보호하기
위한 총알받이로 쓰이는 존재... 그리고 쟤들은... 투-페어들에게 조롱당하고 있어요. 그러나 걸어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저들의 '진짜' 왕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더 한 굴욕을 안겨줄 테니까요."

"흠"

그럴듯한 말이였다. 실제로 원-페어 진형을 이루는 쇠목줄을 찬 채 영혼없는 표정으로 걸었다.
조용히 서진하는 군단의 무리 사이에서 그들을 조롱하는 욕과 놀림이 거침없이 쏟아져나왔다.

- 왕이 우리를 위해 전열 앞에서 행차하신다~ 길을 비키거라~

- 성전에 남녀가 어디있는가~ 여왕께서도 그 고귀한 육신을 기꺼이 왕과 함께 하려 하신다아~

"...쟤들 저렇게까지 해야 되는 이유가 있냐?"

엘리스는 그 모습을 한심하게 쳐다보면서도 제국 무기 제조창에서 생산되는 박격포와 40mm 전차포를 소환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것들은 이미 마더포레스트 산 전체를 메울만큼 많이 소환되어 있었다. 피노키오 역시 나무 팔을 떼어내고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공축기관총을 양 손에 장착했다.

"...글쎄요. 저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원 아이드 잭이 굉장히 화를 내니까...?"

"그것도 그렇네. 그럼 이따보자?"

"예-에. 누나도 수고하세요!"

마침내 엘리스가 부유엔진 위에 올라 하늘로 붕 하고 날아올랐다. 수많은 병기의 한 가운데 서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엘리스는 최초로, 마침내 자신을 만들었던 사람들을 죽이는 대신 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호령을 외쳤다.

"전군! 발포!"

수 없이 많은 포문에서 불벼락이 뿜어졌다. 도로시가 괴성을 지르며 그 포화속으로 뛰어들었다. 양철나무꾼과 겁쟁이 사자가
뒤를 따랐다.
995 2018-06-17 09:03:50 15
[새창]
군필자라면 모두 아는 그 감촉 그 냄새.
그리고 윗댓님... 안입으면 단지 비에 젖지만 입으면 땀과 비에 모두 젖는 매직매직
994 2018-06-13 15:28:49 3
지방선거 왜하는 걸까요 [새창]
2018/06/13 10:25:52
그게 그저께의 일이네요.
993 2018-06-13 15:28:36 20
지방선거 왜하는 걸까요 [새창]
2018/06/13 10:25:52
제가 길드 단톡방에서 지방선거 하면 살 많이찌니까 근육선거 하면 안되냐고 했다가 전화로 쌍욕을 쳐먹었습니다.
992 2018-06-13 10:35:23 0
디시인의 커스텀 PC케이스 만들기.jpg [새창]
2018/06/12 14:37:30
예전에 쓰던 7200 저런식으로 썼읍죠
991 2018-06-10 16:22:16 8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번편이 유머 그 자체 [새창]
2018/06/10 11:01:18
어제 밥먹다 봤는데 체할뻔요..;;
백대표가 경양식집 사장한테 20군데 어디 사전조사 해봤냐고
그거 다 못쓰면 솔루션 받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니까 김밥천국이랑
학식까지 쓴거보고 진짜 기가막혔는데...;;;
990 2018-06-02 12:17:48 1
백년전에 만들어진 영화 트랜스포머 [새창]
2018/06/02 09:14:27
어렸을때 옆집 아저씨가 잘 키워서 타라고 새끼 포니 선물로 준거 생각나네요
989 2018-05-29 15:16:47 19
버스에서 보고서 받은 썰 [새창]
2018/05/29 10:56:53


988 2018-05-28 20:31:49 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중독, 손짓, 계단, 허리, 화살 [새창]
2018/05/28 18:15:52
굳이 쓰라고 하면, 쓸 수 있는 글이였다.
그래서 나는 기억에서 희미해져가는 일까지 끄집어 내 무조건 글을 썼다.
굳이 썼던 그 글들 사이에 내가 놓쳐버린 사금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 사금이 모여
거대한 금덩어리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을 순간의 과제와 흥미로 인해 놓쳐버렸다.
그래서 나는 죽은 채 떠돌고 있다.

고요한 심해를 돌아다니다 언젠가 돌고래가 말을 건 적이 있다.
너는 왜 여기 왔냐고. 글쎄? 그렇게 물었을 때 나는 필사적으로 헤엄쳐 밖으로
나와야 했어. 그런데 이제는 말을 걸어줄 돌고래조차 안타까운 눈빛으로 제 갈길을 가.

내게 남은건 심해새우와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지 내 곁을 왔다갔다 하는
오징어와 아귀뿐이야. 여기서 더 밑으로 내려가면?

바다에 가면 죽은 듯 하지만 살아있는 해파리들이 있다.
형형색색의 색을 가진 그 해파리들은 문득 사람들 눈에 띄어 신기하다는 반응과 함께
박수를 받을 수 있을 지언정 그저 수많은 해파리 중 하나로 지나치고 말 뿐이다.

나는 그와 같은 존재다. 그래서 여전히 허리아프도록 글을 써대도 그렇지 않은 사람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 평범하고 흔해빠진 와중에 색깔만은 확실히 다르지만 곧 잊어버릴
해파리와 같은 존재다.

금이 금인지도 모르고, 순간의, 몇개의, 아주 작은, 그런 것들에 집착해 망쳐버린
수많은 소재와 놓쳐버린 작품들을 떠올려 보니 그것은 어느새 벼랑 끝에 있는 나와 함께
조용히 속삭인다.

'그냥 떨어져 죽어. 제발. 제발. 제발!!! 니가 떨어지면 우리가 재미있어!!!'

언제고 화살이 내 등뒤를 겨눈다.
수많은 활이 화살이 그리고 시위를 당기는 사람들이 언제고 내가 나락으로 빠지기만을 바란다.
수많은, 죽어버린 이성을 유지하려던 끝의 자아들이 나에게 언제든 이 나락으로 오라고 손짓한다.
이성적으로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술기운에 빌려 이야기하는것도 한두번.
이제는 술기운에도 나의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한다. 처음 한두번은 그들이 나에게 손짓해
언제고 머물다 가라고 하지만, 손님이 오래되면 짐이 된다. 객쩍은 사람이 되고 가지고 있던
친분마저 없애는 존재가 된다. 스스로 그렇게 가라앉는다.

중독성 깊은 잠깐의 인기와 몇 개의 댓글이 나를 나락으로 몰아넣었다고? 그사람들이 날 그렇게
판단한게 나쁜거라고? 아니야. 당신은 원래 그런 인간이야.
단지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서 내가 특별한 척 하다 제 무덤을 판 것이다.
활시위를 겨누더라도 나는 괜찮다고 말하던 시절은 단지 겪어보지 않았기에 몰랐기에 내가 견딜 수
있다고 오만했기에 호언할 수 있었던 그런 일들.

향에 취해 독인지도 모르고 중독되어 오르던 계단 뒤를 바라보니 나는 너무 먼 곳을 향해 온 것 같다.
그만하고싶다. 오만도 멍청함도 남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나의 우울함도.
이제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으니 나는 무엇에 취해 살아가야 하지?

그냥, 이제 모든것을 끝내고 싶은 밤이다.
매일같이 책게를 드나들며 썼던 글도, 중단편이라고 생각한답시고 썼던 글도
그렇게 미친듯이 들던 짐짝에 그것이 마치 내 한줄기 성실함이라는 것으로 가식의 이불을 덮었던 삶도.

이제 뭘.

해야.

할까.
987 2018-05-28 20:11:15 7
[새창]
그럼 이선균의 동생인 영화감독 역할로 나오는 그분은 프렌차이즈 치킨집을 하면서 앞치마를 두른 채
"형! 어디 갔었어! 지안씨가 왔다 갔단 말이야!" 하고 그 옆에서 개그캐를 담당하는 여인이
"당신 못하는 말이 없어! 아니에요. 아주버님." 하는 장면도 나오겠네?!
986 2018-05-28 08:47:07 8
갑자기 강대국이 되어버렸다 [새창]
2018/05/28 01:24:29
흑역사가 성지가 되다니 세상에
985 2018-05-27 11:32:12 1
섹무새가 정상으로 보이는 순간.JPG [새창]
2018/05/26 18:47:39
토르가 헐크를 만났을 때 이런기분이였나보다
984 2018-05-26 20:57:51 3
세례명 & 법명 공유해봐요! [새창]
2018/05/26 16:40:40
베드로입네다
983 2018-05-26 20:56:04 8
철봉을 사니 세상이 새롭게 보인다.dolditoon [새창]
2018/05/26 20:03:24
이게누구야 딜도툰 작가님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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