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1
2018-06-13 18:03:32
2
나는 이글에 반대해서 비공감 드렸습니다.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과거를 보라는 말이 있는데 위에서 다른 분도 언급한 것처럼 메갈때문에 논란이 심할 때 처음에는 잘 모르고 옹호를 했다가 주변 지인들의 지적에 제대로 알아본 후 메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분 페북에서도 언급된 사실이지만 이재명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재명보다 남경필이 당선되었을 때의 위험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이재명이 상식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언제나 비판할 수 있고 그러한 비판이 과거의 글을 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과 큰 괴리감이 없다는 것이죠.
나는 경기도에 살진 않지만 이재명 대신 남경필을 찍는 것이 문재인 정권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입장에서 게시글을 쓰기도 하고 추천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재명이 더 나은 선택인가 아니면 남경필이 더 나은 선택인가는 개인적인 판단의 문제일 수 밖에 없고 최근 시게에서 그러한 논란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자한당인 남경필을 어떻게 찍을 수 있냐라는 주장을 한 사람중에서는 분명 알바나 작전세력도 있지만 전우용 교수와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건 2007년 열린우리당 분당과 대선에서의 파국 그리고 그 후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간의 국정농단과 사회적 갈등에 대한 후회와 자기반성간의 선택문제입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판단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이재명을 찍는 사람까지 비판을 받아야 한다면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세력은 외곬수라는 비판과 함께 지지자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이러한 의문을 갖게 된 이유도 김어준과 표창원 의원에 대한 비난이 강도가 심해져서인데 김어준은 정치하기 싫다고 시골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을 꼬셔서 결국 대통령 자리에 까지 오르게 한 사람이고 표창원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순위로 영입한 외부인사입니다.
이런 인물들까지 비판하고 쳐낸다면 과연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김어준은 과거부터 현 야당인 자한당류와 대척점에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비판을 잘 하지 않는 성향을 보여줬고 표창원 의원같은 경우에는 일단 더불어 민주당 경선이라는 절차적 과정을 통과한 후보에 대해서 경선불복이라는 입장을 취하라는 주장이 과연 납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전우용 역사학자의 글은 이재명을 지지하는 글이 아닙니다. 다만 선택의 문제에 대해서 언급한 문제이고 결국 이번 사태의 본질에 대해서도 성찰한 글입니다.
단지 이재명의 낙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거의 행적을 무시하고 한낮 세치혀만 놀리는 협작꾼으로 모는 것은 너무 과한 비난일 뿐더러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보다 자한당이 싫어서 눈물을 머금고 이재명을 찍은 문재인 지지자들에 대한 모욕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전우영 역사학자의 글이 이재명의 위험성을 너무 과소평가한 글이다라는 사실을 과거의 사례를 통해서 반박한 글이었다면 추천을 드렸을 겁니다. 그러나 단지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로 전우용씨를 한낮 협잡꾼으로 모는 글에는 비공감을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