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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3 22: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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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2004년 대통령 탄핵의 역풍으로 다수당이 되었음에도 4개 개혁입법 중 하나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고 그로 인해 바닥까지 떨어진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을 이유로 2007년에 열린우리당 분당사태까지 일으키고 이명박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에게 정권을 헌납한 후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까지 이르른 트라우마를 너무 나이브하게 보시는 것 같군요.
1차적인 책임은 이명박과 그 일당에게 있지만 그러한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인간들이 노무현 대통령이 억울하게 당할 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필요할 때만 정치적으로 이용했죠.
그런 트라우마를 너무 과소평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동영의 행보를 보면 인간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는 걸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건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시다바리 노릇했던 그 누군가에게도 적용되는 사항이고요.
마지막으로 이재명의 경영능력에 대해서 저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분당이 괜히 분당인가요?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 1위인 지역에서 경영을 못한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죠. 분당에 있는 대기업 본사나 판교 테크로밸리나 결국 이재명이 시장이 되기 전에 이루어진 성과고 숟가락만 얹은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모라토리움 선언도 결국 정치적 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