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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19: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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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본 영화가 생각나요. 2차 대전이 끝난 독일이 배경이었어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서 살아 남은 가족이었던 거 같은데. 어느날 아이가 초등학교에 갔는데, 독일애가 유태인 학살은 거짓말이다, 전쟁 중에도 우리는 되게 평화롭게 지냈고, 어떻게 그 많은 유태인을 죽일 수 있냐, 헛소문이라는 식으로 말해요. 유태인 아이는 전쟁 후에 태어났던가해서 잘 몰라서 반박 못하고 돌아옵니다. 독일애도 딱히 유태인이라고 얘를 조롱하려는 건 아니고, 너가 잘못 아는 거라고 말하고.
아주 어릴 때 본 영화인데 다른 내용 하나도 생각 안나고 또랑또랑해 보이는 독일애의 말과 자기가 잘못 알았나 머쓱해서 돌아오는 유태인 아이 표정만 기억나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30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저 내용이 기억난 거는 올바른 역사 교육이 이래서 필요하구나, 역사와 진실를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 진실은 언제든 덮이는구나 그런 충격이었던 거 같아요.
독립운동부터 광주 민주화운동 등, 우리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세워야겠어요. 정말 다시 한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