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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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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논의 가능하고 충분히 타협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전에도 의약분업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왔으니깐요. 제도적으로도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정부도 한차례 물리고 있는 단계에서 굳이 파업을 고집해야하는 것인가이며, 대안 없이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 정도로 비친다는 것입니다. 저도 지금 치과병원을 상대로 고소를 하여 싸우고 있는데 빤히 무면허 진료해놓고 녹취도 다 따놓았음에도 판사출시누변호사 시켜서 진술 서로 맞추고 씨씨티비 없다 이런 식으러 발뺌하며 불기소를 받아내더군요. 물론 의사와 치과의사는 다르겠지만 과연 도덕성이라는 측면과 노블리스오블리주 같은 측면을 생각해서 의사가 소명의식을 갖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가에 대해선 큰 의문이 있습니다. 저도 많은 의사분들을 존경하고 그분들을 믿고 진료에 임합니다. 하지만 더 넓은 공론장에서 함께 토의토론하며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사계의 고충을 토로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의사계에서 이러한 고민이 있는 줄을 알지 못했는데 작성자님 덕분에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하고 재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정부 의사계 모두 한발짝 물러서서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긴 시간동안 함께 국민과 정부와 고민하고 좋은 방안을 찾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