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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2 10: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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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짧은 지식으로 답변 달아 봅니다. 서양철학에 국한됩니다.
먼 옛날 과학과 철학은 따로 분류되지 않은 한 몸이였다는 것은 아실테지요. 자연과학이나 생물학, 심리학, 정치학, 모두 다 그냥 철학이란 단어에 포함되었었습니다.
전공생이라면 고리타분할 철학의 어원을 얘기하자면 philosophy에서 첫 philo는 사랑하다 sophia는 지식을 뜻함으로 지식을 사랑함이란 어원이 있습니다. 철학의 기본은 과학과도 비슷하게 이해하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죠.
철학자 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과학과 같이 hypothesis를 내놓고 이가 옳은지 실험하는 철학자도 있고 현상 자체를 그냥 반대로 풀어나가려는 철학자도 있습니다. 철학의 실험은 거의가 논리적 실험이기 때문에 상상 실험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에 수학적이나 물질적 근거가 없어 확증을 intuition이라는 직감에 맏기고 있어 약간 아쉬울 뿐입니다.
지금 철학은 형이상학, 인식학, 윤리학, 논리학, 현상학 정도로 분류되는것 같습니다. 형이상학은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학문인데 근래에 희미해지며 현상학이 대체하는 분파입니다. 인식학은 우리는 무엇을 알며 어떻게 아는가에 대한 학문이며, 윤리학은 무엇이 옳고 그르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논리학은 수학과 비슷한 과학적인 철학이며, 현상학은 우리가 체험하는 현상에 대한 학문입니다.
이같은 다양한 카테고리가 오늘날 과학, 정치학, 심리학 등이 다 빠져나간 철학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철학 또한, 예와 다름없이 순수한 탐구정신과 이해함을 바탕으로 존재합니다.
오늘날의 철학은 주로 인간에 대한 고찰입니다. 인간(나)이 아는것, 인간의 의미, 인간의 윤리, 인간이 겪는 현상 등... 이에 대한 고증은 논리적으로, 상상실험 (thought experiement)를 통해 이루어 집니다. 철학이 추구하는 결과는 진실(진리)에 도달하는 것 입니다. 그 진실(진리)를 통해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고(인식학/현상학), 바르게 소통하며(논리학), 바르게 살아가는 법(윤리학)을 탐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