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9
2021-01-08 13:38:23
2
직장생활 중 아플 때 있잖아요? 급하게 연차를 쓸 수 밖에 없는 경우 말이에요. 예전에 복통이 심하게 와서 연차를 쓸려고 아침에 연락드리고 그 날은 쉬었는데, 다음날 출근하니
-이사님 : "연차는 미리 보고를 하고 쓸 수 있도록 하자. 부서장님이 한마디 하시네."
여기서 제가 빡 돌아서
-본인 : "아니, 아플 때 누가 예고하고 아파요? 이런 경우에 연차쓰는거 아니에요? 아픈것도 허락 받아야해요? 말이 됩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사람이 수긍을 하든지 하죠. 뭔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부서장님이 직접 말씀하신거에요? 아니면 이사님이 그냥 넘겨집으신거에요? 진짜 워딩 그대로 연차를 미리 계획하라고 하셨어요? 아픈게 휴가쓰는거랑 같아요? ㅁㄹ대ㅗ디ㅗ매댷ㅁ;댷도햠도햗ㅎㅎㄷ;ㅐㅐㅎ"
몇 분을 이렇게 다다다다 쏘아붙였던 기억이 있네요. 뭐, 그 뒤로는 아파서 연차 쓴다고 하면 별 말 안합니다. 저렇게 소리지르고 발광한게 사무실 복판에서 제가 방방뛰면서 소리를 지른거라서, 부서장님도 아파서 연차쓰는거 가지고는 뭐라고 안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일반적인 연차도 별 말 없이 승인해주는 분위기로 바뀌어서 연차쓰는거 가지고 불편한 적은 없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