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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0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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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기 즈음부터 여권신장이라는 명목으로 여성분들을 노동시장에 투입시키죠. 말이 여권신장이지 인건비 쪼개서 여성인력 한 명 더 고용하는 논리죠. 연봉 1억에 한 명 고용할 돈으로 2명 고용하는건데 이게 어떻게 노동시장의 확대고 개편이고 여권신장일까요?
다들 부모님한테 여쭤보세요. 어머니가 언제쯤부터 일을 시작하셨는지, 아버지 벌이가 적정해서 굳이 어머니가 일할 필요가 없던 가정들 대부분 IMF 이후로 어머니들이 소일거리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형편이 어려웠던 가정은 부모형제 할 거 없이 알바할 나이되면 다들 일하러가는게 IMF 이후였죠. IMF 이전의 알바는 내가 특별히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는 애들이 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 하던게 알바인데 IMF 이후로는 공과금이라도 벌려고 학생들이 나가기 시작했죠.
일반 경제 중위권 이하의 시민들이 느끼는 대한민국은 이렇게 변했지만 이상한 점은 경제는 계속 성장했고 1인당 소득도 꾸준히 늘어서 2020년엔 3만3천불이 되었다는거죠. 단순하게 생각해서 4인 가정에 1인당 평균 소득금액을 3천만원이라고 가정하면 1억 2천만원이고 만약 남편, 아내, 아이 둘인 4인 가정이라면 남편이 주수입원이고 아내는 아이둘을 돌봐야하기 때문에 소득을 발생시키기 어렵죠. 즉, 남편의 연봉은 대한민국 평균에 해당하는 직장에 들어갔을때 1억 2천의 연봉을 줄 수 있어야한다는 얘기입니다. 아내가 같이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두사람의 소득이 합해서 1억 2천은 가뿐히 넘어야 하죠. 하지만 저런 연봉이 가능한 직장이 과연 평균인가요? 애 둘을 낳아서 키운다면 보통 30~40살 사이일텐데 그정도 나이에 둘다 평균 6천을 번다? 어렵진 않죠. 하지만 평균은 아닙니다. 한명이 1억 2천을 번다? 그건 흔한게 아니라 소수의 사람들이죠. 하지만 1인당 GDP로 본다면 절대 이상한 금액이 아니거든요. 아니란 말입니다. 평균의 함정, 통계의 맹점이라는 말로 감싸도 이상한건 이상한겁니다. 아닌가요?
본문은 거대 자본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주식, 코인, 기타 투자 방식 등을 당연하게 여기고 여기서 발생하는 소득도 매우 정당한 소득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는 말이요. 과연 우리가 일해서 번 돈이 누구에게로 가고 있을까요? 옛날에는 아버지 혼자 벌어도 10년 일하면 집한채 사던데 요즘은 둘이 벌어도 힘들죠? 과연 그 돈은 어디로 갈까요? 낙수효과 낙수효과 귀가 따갑게 들었지만 IMF 이후로 기업유보율은 점점 더 높아만 지고 사람에 대한 투자는 더 이상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