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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8 04: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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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임//
게임을 즐기는 것은 뭐라 안합니다.
그야 말로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며 그게 어느 것이든 상관 없어요.
마약이나 담배와 같이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면요.
오히려 적절한 유흥이 없으면 인생이 불행하죠.
제 경험으로 말하건데.
게임 엄청했습니다. 온라인 게임, 패키지 게임, 닌텐도도 사서 했고 플스나 각종 기기 게임까지 엄청나게 했어요.
아마 2008년 중반 게임까지 거의 다 해봤습니다. 그 후로도 했지만 겨우 줄이고 줄여 제 작년 후반에야 게임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었죠. 요즘에는 플래시 게임 같은 걸로 간간히 하는 수준이지만 위에 말한대로 예전에는 게임에 아주 미쳤습니다.
그래서 어땠냐고요? 인생이 무미건조 했죠.
제 인생이 어떤 인생조차 생각해보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그저 오늘은 어떤 게임을 할까 생각이었고 주변 애들도 만나면 전부 게임 얘기 뿐이니 당연한 건줄 알았어요.
생각이 자라고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될 시기.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며 의미에 대해 생각하기 보단 자극적이고 새로나온 게임들을 즐기기 바빴어요.
고2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야자 시간 때문에 도저히 할 것을 찾지 못해서 였죠.
물론 문학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양산형 판타지는 별로 안좋아해요. 생각할 거리를 주는 판타지라면 괜찮습니다.
나니아 연대기처럼요. 아무튼 그렇게 책을 읽으며 점점 고전, 종교, 과학, 철학에 까지 손을 댔죠.
그제서야 게임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나 어리석게 살았다는 것도 깨달았죠.
물론 즐기는 수준이면 아무 말 안합니다.
그게 사람이 사는 한 방식이죠.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게임 중독이란 것이 심각합니다. 여러번 언급 되었고 게임 중독이란 단어는 이제 친숙하잖습니까?
제제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에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학생들이 게임을 즐길 수밖에 없는 문화를 바꿔야 된다 이말이죠.
애초에 여간시간이 많고 자기 개발이나 꿈을 위한 것들을 즐기는 문화였다면 이렇게 게임만을 즐기는 문화가 되진 않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