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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0 07: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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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좀 다르네요.
사람들이 화내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고, 민감한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뭐 사회적으로 쌓인 분노가 있어서 그렇다라, 이젠 보기 좀 지친다 라고들 해주셨는데
제가 보기엔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처럼 보이는건 '물타기'에 대한 경계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지금까지 어떤 이슈가 생겼을때 일베든 정직원이든 와서 얼마나 물타기 시도했고 거기 휩쓸렸습니까?
여기서 언급한 다른 의견을 빙자한 것 말고도 동정론을 빙자한 것도 있었죠.
예전에는 물타기에 휩쓸려서 여론이 갈라지고 흐지부지되는 거였다면
이명박 정부 5년, 그리고 지난 박근혜 정권 3년을 겪어오면서 사람들이 단련, 혹은 마모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제시가 순수하게 의견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닌 물타기의 방법으로 보이는 거라고요.
물론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향성이 옹호된다면 커뮤니티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마냥 이게 문제점이야 라고 하기엔 오유사람들은 당하기만 하는 느낌이라 조심스럽네요.
물타기에 당해서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이젠 그거에 속지말자 하고 흔들리지 않게 서로 꼭 잡고 있었더니
이제는 너무 편향적이고 경직적이라며 또 까이면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 걸까요.
문제로 제기해주신 이번 비정상회담에 관한 내용도
물론 폐지는 너무하다 라는 의견 나올 수 있습니다.
근데 그거 제기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폐지가 적절하지 않다는 근거가 없어요.
걍 불쌍하니까, 패널은 죄가 없으니까,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가 한 기여가 있으니까.
이게 무슨 근거가 됩니까.
밑에보니까 좀 알려진 인물로써 그런 주장을했던 엘르 편집장 얘기가 나오네요.
중앙일보 계열사더군요? 매번 이런식으로 나중에가서 뒤통수치는 사실들이 드러나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의견이라고 순수하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래 그럴 수 있지 하고 받아들였다가 꼭 이렇게 나중에가서야 아 또 당했구나라고 알게 되는데요.
언제까지 당하기만 해야 합니까? 이 사회는 당하고만 있어야 선량한 사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