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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30 00: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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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왕복 2차선 국도를 달리는데, 반대편은 차가 많아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대편 차량행렬에 끼어있던 119차량의 분위기가 많이 급해 보이더군요.
제가 달리던 차선은 1차선이라 도로 오른쪽 바깥은 그냥 비포장...
그래도 비켜줘야겠단 맘에 오른쪽 깜박이를 켜고 비포장으로 나가는 순간,
반대편 119 차량이 제 맘을 바로 읽고 저쪽 차선으로 튀어 나오더군요.
그때는 도와줘서 뿌듯했는데..
미국서 생활해보니, 그것도 옳은 방법이 아니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 동네에서는 긴급차량이 나타나면, 경찰이던, 911 차량이던...
무조건 갓길에 차를 박고 세웁니다.
119 차량이 달려오면, 그 안에 가족이 있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저의 아버지도 두번 신세를 졌었는데,
처음엔 성공했지만,
두번째는 결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연예인이 탄, 차량이 9번쯤이고,
단 한번.... 아니.. 100번에 단 한번이라도,
한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좀 늦게 가자구요...
옆에 탄, 가족들에게도, 여자친구에게도 멋있어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