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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15: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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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납하고 부실공사하는 것도 나쁜일이고.
기준치 이하로 지어 시공사가 해먹는 것도 나쁜일이지만.
초기 계약때, 기준을 잘 잡아서 경쟁입찰을 했다면
그 기준에 따라서 시공이 진행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초기 기준 설계를 어떻게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이 글만 읽어서는 초기 설계를 무시하고
기준을 높여 지어달라고 갑질한 것으로 읽힙니다.
물론 지금까지 많은 시공사가 잘못을 저지르고 부실공사를 해왔다는 심증은 있습니다만.
제가 글에서 느낀대로,
발주 설계보다 높은 기준으로 시공을 요구하는 것도
갑질입니다.
한번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초기 경쟁입찰때, 시방 설계와 시공 기준이 나와서.
기 기준에 따라 금액을 맞추고 최적화해서 낙찰을 받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설계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하면서
비용 추가를 감내해야한다면?
이런 일도 발주처가 휘두르는 갑질입니다.
글만 읽고는 실제 내용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기준보다 못하게 시공한걸 바로잡았다면 저도 박수치고 잘했다고 하겠지만.
이 내용만 봐서는 장전무라는 사람이 갑질을 한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공사판 부조리는 결단코 철폐해야하지만.
발주처 갑질도 또다른 적폐입니다.
이런일에 환호만 할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접근해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