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의 성격에 따라 다를 것 같고, 그때 작성자 빼고 길원 모두 이미 알고 있던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그러면 상황상 배려라고 보는게 더 맞을 것 같아요. 한 사람만 알고 있었다면 오지랖이지만요. 뭐... 배려라도 A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경우도 있겠지만 그 글은 당사자가 기분 나빠 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사람 사정은 워낙 각양각색이라 혼자 안 좋은 쪽들로 수상하게 생각하는건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걱정은 당연히 할 수 있고, 이미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결혼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만, 연락에 대한 서로의 대처가 두분다 약간은 성숙치는 못한 것 같아요.
다들 힘들 때가 있지만 아마도 좋은 날도 올거예요. 그래도 월세는 내야하니까 부모님께 싫은 소리 듣더라도 어쩔 수 없죠. 일단 앞에 있는 일들 하나하나 차근히 잘 풀어요. 공모전도 하는거 흔들리지 말고 잘 준비하시고 다른건 그 다음에 생각하시고. 돈은... 쓰는걸 기록해보심이 어떤가요?
열등감은 아주 위험해요. 작성자님도 인식하셨다시피 상대방이 하는 말도 좋아하는 것도 결국은 계속 못 믿게 되고 상대를 고문하게 되죠.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까 언젠가는 지쳐서 상대가 떠날 확률도 높아지고, 그러면 나는 나대로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하고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되죠. 키와 비율만이 외모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 눈은 가지각색이라 좋아하는 모양이 다 달라요. 또 외모만이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구요. 나중까진 얘기 할 수 없지만 지금 사랑 받고 있는 것을 의심하지 말아요.
뻔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결국은 남친이랑 더 얘기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내가 좋아하는걸로 안 느껴지는지 한번 얘기해봐요. 사람이 느끼고 삐지는건 워낙 황당할 때도 많아서. 그리고 작성자님의 경우와는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애교가 꼭 애정은 아닐 때가 많습니다. 애교와 좋은 말 아무리 해도 중요한 것들에서 순위가 밀리면 그냥 애인 역할극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요
저도 그럴 순 있다고 생각해요. 다 어떻게 표현하느냐 그리고 정도의 차이이긴하고 또 관계의 관성에 따라 변질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작성자님의 경우에는 남자가 나름 애교로 땡깡 부리는거 같고 그걸 작성자님이 받아줄 필요는 없지만, 얜 이상한 앤가로 볼 필요도 없다는 걸 얘기 하고 싶었어요.